뉴스 보도

뉴욕타임즈가 한국에서 봉사하는 교회 여성 선교사들을 취재하다 

최근, 저명한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가 한국에서 봉사하고 있는 미국인 자매 선교사들을 취재한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는 교회에서 나날이 증대하고 있는 여성 회원들의 역할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전체 영문 기사는 뉴욕타임즈 웹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해당 기사가 신문과 웹사이트에 실린 다음 날 그에 관한 논평을 교회의 글로벌 뉴스룸에 올렸다. 아래는 해당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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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전 – 미국 솔트레이크 북부 지역 미스 틴이었던 애슐리 파는 대대로 몰몬인 그녀의 가족에서 선교 사업을 나온 첫 번째 여성이다. 지난 12월, 그녀는 [자신에게 있어서는] 생소한 아시아의 이 지역에서 선교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교회의 지침에 따른 무릎을 덮는 길이의 치마와 바지 한 벌, 3cm 이하 길이의 짧은 귀걸이와 간단한 화장품 등의 짐을 꾸려 선교사업을 나왔다.

이제는 파 자매라 불리는 그녀는 선교사업을 위해 유타 주에서 참여하고 있었던 대학생 창업 경연을 뒤로하고 떠나왔으며, 멀리 필리핀에서 선교사업을 하는 남자 친구와의 연애도 잠시 멈추었다. 유타 주에 위치한 브리검영 대학교에서 재정학을 전공하던 파 양은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일 뿐 아니라,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 필요한 조직력과 설득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장래희망으로는 골드만 삭스에서의 인턴생활과 미래 선교부 회장의 아내 및 패션 회사나 기술회사의 경영자 등을 언급하였다.

인터뷰 첫날에 그녀가 이야기한 “어머니 겸 여성 사업가”라는 수식어는 몰몬 가치관과 세상의 관점 모두에서 성공하기 원하는 그녀의 소망을 잘 요약하고 있다.

21세인 파 양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역사상 여성 역할의 가장 큰 변화의 일부이다. 2012년 10월 교회가 자매 선교사의 봉사 나이 제한을 21세에서 19세로 낮춘 뒤, 변경 이전보다 무려 3배에 달하는 2만 3천 명의 여성들이 선교 사업에 지원하였다. 이 때문에 유타 주에 위치한 대학들의 등록률이 [일시적으로] 현저히 감소하였고, 짙은 색 양복을 입은 키 큰 젊은 남자로 대표되던 예전의 몰몬 선교사의 이미지는 돌연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굳게 닫힌 문

니콜 엔사인과 빅토리아 줄레인 스콧이 사는 한국 목포시에 위치한 작은 아파트에는 할 일 목록과 격려 메시지가 가득하다. 책상등에 붙어 있는 코팅된 메모에는 개종 단계의 목록이 적혀 있으며, 다른 목록에는 연락이 끊긴 구도자의 이름들이 적혀있다. 또한, 성가신 어린 남동생으로 보일 수도 있는 남자 선교사들에 대한 “장로들에 대해 불평하지 않기”와 같은 목표 리스트도 붙어있다. (남성들은 18세에 지원할 수 있다.)

아파트에는 선교 사업과 관련 없는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 서적 이외의 책도 없다. 하나의 그릇을 같이 사용하며, 서로를 호칭할 때에도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역자 주: 대신 “엔사인 자매님”, “스콧 자매님”이라고 선교사업 동안 서로를 호칭한다.] 23세인 엔사인 양과 20세의 스콧 양은 미국에 있을 때까지는 또래 여성들처럼 옷을 입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속옷마저 흰색 또는 베이지색으로 입어야 할 정도로 옷차림이 규제된다. (선교사업을 마치고 귀환한 남자 선교사들이 함께 봉사했던 여성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달라붙는 상의와 짧아진 치마를 입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경험에 대해 농담을 하곤 한다.)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체조 선수였던 엔사인 양과, 운동을 좋아하고 비올라를 연주하는 교육학 전공자인 스콧 양이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방해되는 요소는 없다. 그러나 단지 몇 주간의 언어 교육 후에 타지에서 낯선 사람들을 생소한 종교로 개종시킨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일 수 있다.

엔사인 양과 스콧 양이 봉사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매 선교사들이 남자 선교사들에 비해 새로운 사람을 찾는 성과가 뛰어나다고 대전 지역 선교부 회장인 신용인 회장은 말한다. 한국인 여성들은 혼자일 때, 이제 갓 어른이 된 낯선 남자들과 만나는 것을 꺼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명의 밝고 젊은 미국인 여성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이다.

두 선교사는 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교회 회원의 집에 들렀다. 이 교회 회원은 이전에 새로운 사람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듯이 인사를 나누고 교회 회원과 함께 앉아 한국어로 찬송가를 불렀다. 몇 주 전, 이 학교 교사는 몇 학생들을 두 미국인에게 소개하였다. 그 학생들은 자매 선교사들이 아주 아름다워 보여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원했다고 했다. 스콧 양은 가끔 낯선 사람들마저 만져보아도 되는지 물어볼 정도로 긴 빨간 머리를 가졌다. 유타 주에서 온 앳된 얼굴의 젊은 미국인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에 한국인들은 놀라며 엔사인 양에게 관심을 보인다. 교회 회원 집을 떠난 뒤 슈퍼마켓 앞에서, 보기 드물게 관심을 보이는 한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이 정말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자매 선교사들은 그를 남자 선교사들에게 소개해 주기로 하였다.

두 여성은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건넸다. 해가 저물고 버스를 타자, 마치 단막극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요금을 내고 둘은 말이 없이 떨어져, 각자 혼자 앉아 전자기기를 만지고 있는 여성 승객들 옆에 앉았다. 간식과 장난감으로 가득한 아이를 둔 엄마의 가방처럼, 두 선교사의 가방은 스티커나 작은 사탕 같은 잠재적인 개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으로 가득했다.

한국에 온 지 6주밖에 되지 않은 스콧 양은 옆에 앉은 승객에게 자신을 소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어가 바닥이 났다. 옆에 앉은 여성은 무관심해 보였다. 스콧 양은 실망한 얼굴로 포기하고 그저 앞을 바라보았다. 스콧 양은 엔사인 양이 대상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엔사인 양은 미국과 한국의 성탄절 전통을 비교하고, 한국 대중음악을 언급하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가족사진을 꺼내 보여주기도 하였다.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대화를 나누던 여성은 곧 입을 가리며 웃음을 지었고, 엔사인 양은 그녀의 전화번호를 받았다.

스콧 양이 실망감에 의기소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있던 남자 선교사들은 실패와 인내를 거치는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인생 전반에 걸쳐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왔다. 선교 사업은 너무 힘들기에, 그들의 진짜 목적은 선교사 스스로 개종 되어 신앙과 집중력, 투지를 다지는 것이라고 선교사업을 마친 많은 몰몬들은 말한다. 선교사 경험은 좋은 어머니가 되도록 돕고, 경전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인내를 기르는 것 외에도 “가족을 부양하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엔사인 양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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